아브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민족이 되리라는 축복을 받으며 하란을 떠난때가 75, 이집트왕과 생긴일들, 그리고 계속되는아브라함을 통해  민족을 이루리라는  하나님의 약속, 그와중에 임신을 하지 못하는 사래, 그리고 하갈을 통한 이스마엘의 탄생과 이스마엘의 추방.그리고 아브람이 99세때에 다시 하나님이 나타나시어 민족의 조상이 되리라는 약속과 아브라함으로 개명. 90살인 사래가 사라로 개명이 되면서 드디어 임심을 하게 되고 이삭이 탄생한다.


정실 부인을 통해 100살에 아들을 아브라함의 마음은 어떘을까? 모르긴 해도 금이야 옥이야 키웠을것이다. 드디어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구나 하며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아들을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명령을 듣고 성경은 며칠을 걸어 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드리라는 명령을 받들어 모리아 산으로 간다고 적혀있다. 사흘을 걸어 종들과 모리아 산으로 가는길에 아브라함의 심정은 어땠을까?  정말로 하나님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말을 믿었을까? 그리고 아브라함은 정말로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릴 마음이 있었을까?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다면 당시 사회가 아브라함을 정당하다고 사회가 인정을 해줄수 있었을까? 자신에게 엄청난 화가 미칠것이 두렵지 않았을까?


위에서 보듯이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대화를 하며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종이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어쩌면 인간 아브라함은 불평불만으로 가득한 마음이었으나 차마 입밖에 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고있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결코 거부할수 없는 처절한 마음으로 모든것을 포기함속에 사흘간의 여정을 보냈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몇번에 걸처 믿음의 조상, 인류의 조상이 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하나님이 어떤 복안이 있으시겠지 하는 생각만을 가지고 인내하며 아무말도 없이 걸음을 재촉했던지 가는동안 아들 이삭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들과 마지막 대화를 하면서 걸었을지도 모른다. 어찌 인간인 아버지가 귀하게 얻은 아들을 번제물로 드리라는데 기쁜마음으로 갈수있었을까?


성경에는 이삭이 아버지에게 제물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하나님이 준비하신다고 답변을 한다. 그리고 이삭을 묶고 칼을 빼는동안 이삭은 어떤 저항을 했다는 기록이 없다. 아니면 이삭이 저항을 했지만 아버지 힘에 눌려 아무 저항을 하지 못했을수도 있고 그동안 살아오면서 보아온 아버지의 믿음과 신앙심을 본받아 기꺼이 제물로 드리는데 순종을 하고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설마 아버지가 나를 죽이기야 하겠는가 하며 마지막까지 아버지를 믿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 하나님이 자신의 자식을 제물로 드리라고 한다면 자신은 못한다고 단정적으로 말을 했다. 그리고 아울러 목사님은 분명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바치라고 말하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목사님은 자신의 아들을 바치지 못할것을 주님이 아시므로 애시당초 그런 시험을 주지 않으신다는 말이었다.  어차피 하지 못할것을 뻔히 아시는 주님이 그런 부탁을 하지 않으신다는것이다. 하나님은 내가 능히 감당할만한 시험만을 주신다는 글귀가 떠오른다.


성경 어디를 보아도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고 한곳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결국 아브라함은 아들을 바치라고 해도 감당할만한 믿음이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아브라함이 살던 땅을 떠나 이집트로 갔을때 아브라함은 자신이 살기위해 아내 사라를 외면하기도 하는 비겁하고 연약한 인간이었고 하갈을 통해 얻은 이스마엘을 하루식량만 주고 사막으로 치는 매정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물론 아브라함 자의로 한게 아니고하나님이 그리 하라고 하시어 순종한것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아버지라면 자신의 자식이 굶어죽을것을 알았으므로 종을 시켜 몰래 하갈을 도왔을수도 있었을텐데 그에 대한 언급이 없음은 차가운 아버지인지 순종하는 아버지인지 알수가 없다.


인간적으로 비겁하고 연약하고 매정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는 사건은 아마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 승격되기전 마지막 관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그러기에 믿음의 조상이란 타이틀을 가질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201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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