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3

조회 수 561 추천 수 0 2017.08.27 17:15:44

미국에 살다보면 이따금씩 남의 도움이 필요할때가 생기고 난 늘 남의 도움을 받아온것 같다.

특히 작년 추운 겨울 거니밀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난것을 알았고 주변의 한 사람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는 주저없이 내일처럼 와서 바퀴를 들어내고 비상조치를 해주었다. 

고마운 마음에 20달라를 들고 저녁이라도 사먹으라고 하니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던 고마운 사람....


어제 저녁  긴 하루동안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을 하는데 파킹장에서 한 청년이 자동차 배터리 점프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는데 너무 몸이 힘들어 빨리 집에 가고 싶어 바빠서 미안하다고 거절을 하였다. 그러자 그 청년의 입에서 욕설과 함께 나오는 말...

"여러사람들에게 부탁을 해도 다 똑같은 소리를 하는구나: 그러면서 입에 담기 힘들정도로 욕설과 악담을 하는것이었다. 지난 이민생활  37년동안 받을 욕은 다 먹은것 같다.

한마디 던져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으나 몸도 힘든데 힘뺄 이유도 없거니와 나 자신 미안한 마음도 조금은 있어 아무 말도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어서 "운전하며 집에 가다가 사고나서 뒤져버리라"고 발악을 하는 것이었다.


내가 조금 힘들었어도 그냥 점프를 해주었다면 그 청년은 고마운 마음을 가졌을텐데 왜 내가 도움이 필요한 그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후회를 하고 말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모두가 집에가는 시간이다 보니 모두가 바쁘다고 말을 했을것이고 정작 도움이 필요한 그 청년을 모두가 외면한것이었다.


성질머리가 저렇게 고약하니 어느 누가 도와주겠느냐..라고 결과론적인 그의 고약한 입버릇으로 나 스스로를 정당화 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니 성질이 났을 그 청년도 이해할만한것이다.

이전 사람들처럼 돈을 달라는것도 아닌데 왜 곤경에 처한 그를 도와주지 않았을까 후회를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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