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응답

조회 수 1333 추천 수 0 2018.05.17 17:10:01

아침에 커피를 한잔 하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기도를 하고 응답을 받았다는 말을 가끔씩 듣는다

그 내용을 들어보면 대개 "이런저런 내용을 가지고 기도를 했는데 이루어졌다" 라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말하는 응답이란, 내가 기도한 내용이 내 눈에 보이거나 주변 여건이 충족되거나 혹은 내 손에 쥐어졌을때 그리 생각하는것이다. 

그런데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을 받았다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보인다.


출애굽에서 시작된 구약의 역사를 보면 모세, 아론, 여호수아가 출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며 세명의 지도자들이 기도를 하면 거의 즉시 기도의 응답을 받은것 같다.

그리고 사사시대로 들어서면서도 사사들의 기도는 거의 즉시 이루어짐을 보면서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던 시대에 기도와 응답은 상당히 빠른 시간에 구체적으로 이루어진것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내용을 자세히 보면 내가 간구한것이 이루어진 경우도 많지만 이미 하나님이 계획하신것을 말씀하시고 이루어진것을 보는것이다.


좀더 크게 보면 야곱이 70명의 식구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간이후 출애굽 시작까지 430년동안 실제로 압박을 받은 햇수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이민 1세대를 지나 최소한 2-300여년동안은 애굽의 노예롤 살았을것으로 가정을 하면 2-300여년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슬픔과 고통에서 늘 하나님께 구원의 기도를 햇을것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금방 들어주지 않으셨고 (물론 그전에 이미 하나님이 애굽에서 400여년동안 종살이 할것을 예언하시어 그것을 기억하는 1세대는 다 죽고 그 후세대들은 그 메세지를 기억하지 못할수도 있으니) 종살이의 기한이 찬 싯점에 모세를 보내신것은 이미 정해진 하나님의 계획이엇던것이기에 그전에는 아무리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의 기도를 해도 들어주지 않으신것이다.


출애굽에서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기전에는 하나님은 이스라일 민족의 기도를 즉시 들어주신것은 그만큼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의 안위를 걱정하신것이고 빨리 응답을 해야하는 다급한 상황이었을것이다.


우리는 삶속에서 나의 궁색한 그 무엇인가나 나의 편함을 위해 기도를 한다. 그리고 기 기도가 내일 당장 이루어지길 기대하는것이다. 결코 오늘 기도가 내일 혹은 일주일, 한달후 일년후에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경우가 많은것이다. 하나님이 생각하는 시간과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들의 시간은 다른것이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원망할때도 있다.

그 기도가 하나님의 의를 위한 기도가 아닌 나 개인의 욕심을 위한 기도가 많은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은것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다만 그와 의를 위하여 기도하고 나머지 살아가는데 필요한것들은 이미 주님이 알아서 해주시리라..


2018.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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