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은 기도

조회 수 1900 추천 수 0 2018.08.05 19:27:20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바를 이루면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말한다.

사실 내가 원하는것을 얻지 못해도 응답을 받은것인데 말이다. 

즉 내 욕심이 이루어지면 응답을 받은것이고 내욕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응답을 받지 못한것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 글을 쓰자니 내 욕심이 이루어진 부분을 응답받은것이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것이다.


작년 이곳 백화점에서 28년 된 소방 시설을 업그레이드 해야하니 각 점포주인들은 그 경비를 대라는 편지를 받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건물의 안전에 관한 사항은 건물주가 책임을 지는것 같은데 점포주인보고 그 경비를 대라는것은 아무래도 유대인들의 갑질같아 몇몇 고객들에게 자문을 구하니 건물의 안전 문제는 건물주가 하는것이 맞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계약서를 살펴보니 그곳에는 시설물에 대한 책임을 두루뭉실 적어놓은것이고 그 내용을 들먹거리며 경비를 내라는 독촉장을 한달에 한번씩 받게되어 아무래도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나와 아내는 이를 두고 기도를 시작하면서 목사님과 누님에게 기도 부탁을 했다.


내가 하기 힘든 문제를 하나님께서 아시니 이 문제가 잘 마무리 될수있기를 간구하엿다.

물론 마음속에는 막판에 가면 건물주가 나를 고소할것이고 나를 내쫒아 낼것이라는 생각과 어차피 2년후면 계약이 만료되니 여러정황상 나에게 더 좋은일이라 생각을 하고 막판에 나를 고소한다 해도 약자를 보호해주는 미국법에 따라 갈데까지 가보자는 심산이었고 두루뭉실한 계약 내용을 가지고 한번 싸울 생각을 하고 있었던것이다. 

그럼에도 왠만하면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게 좋으니 주님께서 나에게 제일 좋은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실것을 매일밤 성경 읽는 시간에 기도를 한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원하시면 얼마든지 나의 인생이 힘들지 않게 비껴 갈수 있을것을 믿고 그렇게 기도를 한지 7개월....

내 인생에서 한가지 제목을 가지고 7개월동안 매일 기도를 해본적이 없다.

그동안 독촉장이 끊임없이 날라들고 백화점 사무실에서도 협박성 안내문을 지속적으로 보내기에 슬쩍 명단을 보니 소방시설을 하지 않는 업체가 상당히 많은것을 알았고 백화점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음을 짐작할수 있었다.

며칠전 또다시 소방시설 독촉장을 받고 백화점 총 매니저에게 내가 어찌 하면 좋겠냐고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이 없더니 매니저가 오후에 내가게에 들렀다


소방시설을 올 2018년 6월까지 하라는 시의 명령이 2020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자신의 돈으로 시설을 하자니 수백만달라가 소요될것이니 입주자들에게 넘기려고 발악을 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웃으면서 내 계약이 2010년 10월에 종료된다고 말하니 매니저가 웃으면서

" 그럼 넌 걱정할게 없네~~~"

"그동안 강력한 독총장이 계속 올것이니 그리 알고 있어라,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연장된 정보를 흘리지 말고..."

각 점포 주인들이 알아서는 안되는 일급 비밀을 나에게 흘리고 간것이다.


그동안 매니저와 좋은 인과 관계를 맺어둔 보람을 매니저를 통해 기도의 응답을 받은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일을 주관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유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것이다.

이렇게 쉽게 살짝 비껴갈수있는 길을 열어주신 멋쟁이 하나님.....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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