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외삼촌 집으로 피신을 하게 되니 목축을 하는 라반에게는 라헬의 오빠로서 공짜 인력을 공급받을 기회가 생긴것이다. 

조카를 보살펴 주는 인정을 베푸는듯 하지만 실리를 챙기는데 머리를 굴린 모습이다. 레아는 시력이 약하니 장차 시집가기 힘들수도 있으니 이참에 야곱에게 지방 풍습을 명분(핑계) 삼아 레아부터 처분을 하고 야곱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라반의 재산이 불어나므로 재산에 욕심이 생겨 라헬을 인질로 하여 야곱을 다시 7년 붙잡아둔다. 

외삼촌이 알아서 품삯을 주는게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조카보고 품삭을 정하라고 하니 도망자인 조카가 무리한 조건을 내놓지 못하는 형편을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야곱을 갈취하려고 외삼촌 임의대로 품삯을 열번이나 변경 하였다고 쓰여있으니 외삼촌 라반은 어찌하던 야곱을 구속시키고 공짜 인력을 공급받으려고 한것 같은 생각이다. 결국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불의하므로 야곱의 재산을 늘리도록 조치를 취하신다.

딸을 시집보냈으니 야곱이 사위가 되는것인데 그렇게 불의한 방법으로 사위를 골탕먹임으로 라반의 딸 레아 역시 결혼생활이 힘들었을것이고  

야곱의 결혼생활에 큰 문제 없이 진행된것 같은 당시의 생활상…..

어차피 형 “에서” 의 노함으로 집에 돌아갈수 없는 야곱은 울며 겨자먹기로 외삼촌 집에서 종살이와 다름없는 20년을 보내게 되며 어쩌면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를 갈취한 댓가를 20년동안 치르는것이다.   

어찌보면 라헬이나 오빠 라반 그리고 조카 야곱은 식구들 조차 골탕 먹이는데 익숙한 유전자를 잘 공유한듯 보인다.

2016.4.6